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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지역감염 확산 …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되나
심상치 않은 지역감염 확산 …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2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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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감염병 재생산지수 떨어뜨리기 위한 방역조치 강화 불가피”
제주도, 28일 오전 중 거리두기 격상 여부‧방역 강화 조치 최종 결정키로
원희룡 지사가 27일 오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27일 오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5월 들어 제주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이번 달에만 2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579명이 추가로 확진, 전체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째를 기록하는 등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희룡 지사도 2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 방역조치 강화 등을 주문하면서 “코로나19 발생 확대 추세를 잡기 위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원 지사는 “총괄 부서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및 방역 조치 강화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최근 제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 “지난 주에는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 추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다시 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여행객 전파에서 가족, 지인, 동료 등 지역전파 양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사회 전체 긴장감이 느슨해지면서 방역수칙 준수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수차례 고비를 잘 넘겨온 만큼, 방역수칙과 긴장 태세를 강화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안전한 휴가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1.4를 보이고 있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떨어뜨리기 위한 방역 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확진자 발생 관련 양상을 고려한 시설과 발생 유형 자체가 전혀 없는 시설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해 방역 조치가 강화될 수 있도록 총괄 부서는 세심하게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가족, 지인간 전파가 늘다 보니 의심증상이 없어도 검사 빈도가 늘어나면서 일일 진단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보건 당국의 애로사항과 자원 등 필요한 행정지원을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백신 접종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커지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정부의 노마스크 허용 등에 대한 내용도 제주의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악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제주도는 총괄 부서의 검토를 거쳐 28일 오전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와 방역 강화 조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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