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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전화에 욕설·폭언 징역살이 50대…풀려난 뒤 또
112전화에 욕설·폭언 징역살이 50대…풀려난 뒤 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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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최근 5개월간 3235회 ‘악성 신고자’ 구속
2014년 집행유예·2019년 징역 10개월 등 동종전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상습적으로 112에 전화 폭언을 하다 징역살이를 한 남성이 풀려난 뒤 또 다시 반복하다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112에 상습 폭언과 욕설을 한 악성 신고자 송모(56)씨를 지난 26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혐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송씨는 지난 1월 6일부터 최근까지 특별한 범죄 관련 신고 사항 없이 112 전화를 받은 경찰관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가 112에 전화를 건 횟수만 3235회에 이른다.

112종합상황실. © 미디어제주
112종합상황실. © 미디어제주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월 6일부터 4월 4일까지 3개월 동안 욕설과 폭언 94회 등 1434회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었다. 112 전화를 받으면 “나 잡아가면 1계급 특진이다” “입 닫아 개XX”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또 경찰이 수차례 법적 조치 경고 및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4일부터 최근까지 1801회 전화를 걸었다. 이 외에 음식점 등에서 업무방해를 한 혐의도 있다.

송씨는 2019년에도 같은 일을 벌여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당시 2018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 2일까지 5000회 가량 112에 전화를 걸고 이 중 600호 가량 폭언을 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4년에도 112 허위신고로 붙잡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및 장난 전화로 인한 공권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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