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이틀 동안 36명 추가 확진, 제주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이틀 동안 36명 추가 확진, 제주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25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19명 확진에 이어 24일 17명 추가 확진 … 누적 확진자 963명
920번 확진자부터 시작된 직장‧피로연 관련 5명 추가돼 18명으로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이틀째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으로 5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돼 관련 확진자 수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2094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7명(제주 #947~#963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25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63명으로 늘어났다. 5월 들어서만 2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해 발생한 확진자는 54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18일부터 5일째 연속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23일 19명에 이어 24일에도 17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40명으로 늘어났다. 5월 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의 16.8%에 달한다.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 가운데 16명(#948 ~ #963)은 제주도민, 1명(#947)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4명(#949, #958, #959, #961)을 제외하고 7명(#948, #950, #954, #956, #957, #958, #960)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의 접촉자로, 2명(#947, #951)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머지 4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이 특히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으로 5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돼 지난 22일 지표환자인 92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됨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947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일가족 2명과 함께 입도한 관광객으로, 입도 다음날인 24일 경기도 고양시 #31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23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했던 가족 2명은 경기도로 돌아간 상태이다.

제주 948번·950번·954번·956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된 제주 94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948번과 954번은 944번 확진자이 가족으로 파악됐고 950번과 956번은 94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제주 944번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된 후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차례로 확진됐다.

현재 954번 확진자만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3명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다. 지금은 서귀포의료원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49번 확진자는 본인 희망에 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목 통증이 나타났으며 23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 상태로,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51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3일 제주를 방문했던 서울 강남구 2378번과 2379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확진자는 강남구 확진자이 접촉자로 분류돼 23일 서귀포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4일 확진됐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제주 952번과 953번 확진자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라남도 나주시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입도 후인 23일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55번·957번·958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일부 가족의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958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955번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들은 일가족 4명이 24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현재 955번 확진자는 몸살 증상을, 958번은 기침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957번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중 1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958번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955번과 957번은 958번과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95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어 24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고, 현재는 감기 증상이 완화된 상태로 제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60번 확진자는 23일 확진된 제주 938번의 접촉자로, 938번에 대한 역학조사 중 지난 22일 만났던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로 분류됐다.

현재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상태지만 2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해 있다.

제주 961번은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확진자 접촉자의 접촉자이다.

961번의 경우 당초 배우자가 93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조사 결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24일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몸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으로 격리 치료 중이다.

961번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 서울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962번은 주말인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도 다음 날인 2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63번은 지난 15일과 16일 서울을 방문했으며, 이후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이 제주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63번은 가족이 제주를 방문 중인 20일경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24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는 몸 상태가 호전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집중 방역 점검기간이 종료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관 부서별로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소독 및 환기 상태, 종사자 건강 상시 모니터링 대장, 이용인원 게시 등 방역수칙 전반에 관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한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14명, 자가격리자 수는 1085명(접촉자 841명, 입국자 244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