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9:27 (금)
제주도 올해 첫 추경 당초 예산 대비 4011억원 증액
제주도 올해 첫 추경 당초 예산 대비 4011억원 증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21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회계 3346억원, 특별회계 665억원 증액 … 6.9% 늘어난 6조2310억원 규모
21일 도의회 제출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 신성장 동력 창출에 역점”
제주도가 당초 예산보다 411억원 늘어난 6조2310억원 규모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2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제주도청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당초 예산보다 411억원 늘어난 6조2310억원 규모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2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제주도청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6조231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2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예산규모 5조8299억원에 비해 4011억원(6.9%)이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3346억원(6.8%) 증액된 5조2393억원, 특별회계는 665억원(7.2%) 증액된 991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추경예산안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도민 생활 안정 지원과 침체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대응과 선제적 제주형 뉴딜 추진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재원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절차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예산이 확정됨과 동시에 신속하게 재정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출 효율화와 이월 및 불용 예상 사업 등에 대한 정리를 통해 기존 예산에서 480억원을 감액, 재원을 마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자체 수입과 의존재원에서 각각 524억원, 992억원이 증가했으며 보전재원에서 1830억원이 증가해 3346억원의 재원이 확보됐다.

특히 재정안정화기금 29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입시켜 재난관리기금 조성에 120억원, 코로나 대응 국비사업 지방비 매칭 95억원, 지역화폐 추가발행에 75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 상황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일반회계 세출 부분에서는 우선 법정 필수경비의 경우 조직운영경비, 기금 및 특별회계 등 전출금, 법정잉여금, 국고보조금 반환금 등 1543억원이 반영됐다.

특별교부세 등 용도 지정 목적사업 등 505억원(전출금 385억원 포함), 국고보조금 등 중앙지원사업 862억원을 제외한 자체 사업은 916억원으로 편성됐다.

아울러 국고보조금 사업 중 코로나 대응 일부 사업은 상황의 긴급성을 감안해 추경예산 성립전 사용으로 사전집행을 하고 있다.

분야별 재정투자사업의 상세 내역을 보면 우선 코로나19 극복과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고용 및 생계 지원에 집중적으로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고용 지원 분야는 희망근로 지원 사업 56억원, 재활용품 품질 개선 지원 89억원, 농업 분야 긴급 인력 파견 지원 2억3000만원 등이 포함됐고 생계 지원 분야는 일반택시 소득안정 지원 16억원, 전세버스 기사 소득안정 지원 10억원, 한시 생계지원 36억원 격리해제자 생활지원 32억원, 소규모농가 한시 경영지원 39억원, 소규모어가 한시 경영지원 11억원, 코로나극복 영농바우처 지원 11억원, 신용보증재단 보증운영 재원 출연 56억원 등이다.

여기에다 돌봄 지원의 경우 취약계층 돌봄인력 마스크 지원 4억원, 장애인 긴급 돌봄지원 21억원, 지역아동센터 돌봄인력 한시 지원 7억5000만원 등이 편성됐고 방역 분야는 재난관리기금 조성 300억원, 코로나19 진단검사비 지원 7억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운영 14억원 등이 반영됐다.

주민불편 해소와 지역 SOC 확 관련 예산은 지방도 도로보수 20개 사업 99억원, 배수로 정비 15개 사업 70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64억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입도로 시설비 43억원, 평생교육장학진흥원 리모델링 24억원, 전신주 지중화 6개 사업 19억원, 시각장애인복지회관 증축 18억원, 제주대입구 4가 교차로 구조개선 10억원, 중앙지하도상가 출입구 리모델링 사업 1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도민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35억원, 버스 준공영제 지원 110억원, 어촌뉴딜300 48억원, 동부공설묘지 자연장지 조성 40억원, FTA 폐업지원 20억원, 컨벤션센터 주식 매입 18억원, 어르신 행복택시 운영지원 15억원, 공공임대 주택사업 14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12억원, 프로젝트 제주 8억원 등이 편성됐다.

제주형 뉴딜 추진과 관련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사회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예산으로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97억원,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70억원,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30억원,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20억원, 전선로 지중화 지원 17억원,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청정제주 환경 보존과 상하수도 분야 지원 예산은 하수관로 정비 81억원, 상수도 노후관 교체 40억원, 정수장 취수원 개량 26억원, 강정정수장 시설 보강 20억원,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34억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 운영·관리 27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25억원, 전처리시설 슬러지 도외 반출 12억원 등이 포함됐다.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안에 대해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을 정리해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화, 제주형 뉴딜의 차질 없는 추진, 환경분야 지원,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에 중점적으로 예산이 반영됐다”면서 “예산안이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코로나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