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미 군사안보동맹 넘어 기후‧녹색산업 동맹 맺자”
원희룡 “한‧미 군사안보동맹 넘어 기후‧녹색산업 동맹 맺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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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계자원연구소 화상 기자회견, 제이 인슐리 워싱턴 주지사와 공동 제안
원희룡 지사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자원연구소와의 기자회견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자원연구소와의 기자회견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한국과 미국이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기후‧녹색산업 동맹을 맺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오전 8시 30분 자신의 도청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자원연구소(WRI : World Resources Institute)와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탈석탄·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이 인슐리 워싱턴 주지사와 함께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원 지사는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이지만, 그 위기의 심각성만큼 중요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장장치, 스마트 그리드, 그린수소, 전기차 등 녹색 기술들은 경제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도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 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100% 친환경 자동차 전환을 위해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소개한 뒤 “지난달 국회에서 대한민국 석탄 발전을 2035년, 늦어도 2040년까지 퇴출시킬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점에서 매년 똑같은 비율로 줄인다면 2030년에는 2017년 배출량 대비 37.5%를 감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은 전체 발전량 중 10% 이내, 재생에너지는 40%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탈석탄 정책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미래형 스마트 원전(SMR)의 조화를 통한 에너지 믹스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P4G 정상회담은 우리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상향 가능성을 논의하기에 아주 적합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는 “한미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원전(SMR) 등 녹색기술과 산업에서 동맹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기후위기의 진정한 피해자인 양국의 2030 청년 리더들이 2050 탄소 중립 정책 실현할 수 있도록 2030 청년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세계자원연구소(WRI) 주최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기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 지사와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헬렌 마운트포드 WRI 기후경제 부소장, 유웅환 SKT SV 이노베이션 센터장,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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