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자발 검사자…감염경로 조사 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0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도민이고 이 중 3명이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89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지난 10일부터 콧물과 인후통 등을 보이다 낫지 않자 17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 검사를 받고 18일 오후 2시 20분께 최종 확진됐다.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고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899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제주88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이 확진되자 17일 오후 제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고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제주900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890번 확진자의 지인다. 지난 13일 890번 확진자와 만남이 있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자 18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9시께 확진이 통보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901번 확진자는 제주90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900번)이 확진자(890번) 접촉자로 분류된 것을 알게되자 18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같은날 9시 40분께 최종 확진됐다.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35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과 다른 기관 이관 2명 등 766명이다. 제주지역 가용 병상은 208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1206명과 해외 입국자 259명 등 모두 146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