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주민이 요구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경찰이 순찰에 나서는 '탄력순찰'이 민생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탄력순찰을 시행하는 장소에서 112신고와 범죄 발생 빈도가 모두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탄력순찰 장소 346개소에 대해 순찰 전과 후 2주 동안 반경 100m 이내에서 발생한 112신고와 5대 범죄(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 현황 분석 결과 112신고는 종전 945건에서 710건으로 24.9% 감소했다. 5대 범죄는 58건에서 33건으로 43.2% 줄었다. 특히 절도와 폭력이 각각 24건과 33건에서 9건과 23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제주경찰청은 이에 따라 탄력순찰, 지역공동체 치안협의회 운영, 빅데이터 범죄 분석 등을 통해 주민 밀착 맞춤형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눈으로 불안 요인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탄력순찰의 핵심"이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탄력순찰은 '순찰신문고' 웹페이지, 스마트 국민제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지구대 및 파출소를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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