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근‧현대사에서 제주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평범한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상이 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양성평등기금 사업으로 올해 처음 ‘제주 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영상 제작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제주도는 관련 전문가들로 별도 T/F팀을 구성, 삶의 교훈적 파급효과가 크고 성평등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10명을 대상 인물로 선정했다.
주요 면면을 보면 중산간 농민, 독일로 파견됐던 간호사, 창민요 예능보유자, 시장 상인 등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 결과 수행업체로 선정된 ‘스토리 AHN’(대표 안현미)에서 맡는다.
17일부터 촬영이 시작된 영상 자서전 사업의 첫 대상은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됐다가 돌아온 현계생씨(제주시 아라동)가 주인공이다. 현씨는 80세가 넘은 지금도 자연유산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이처럼 현씨를 포함해 10명의 다양한 삶의 여정을 구술 인터뷰를 통해 촘촘히 살펴보게 된다.
제주도는 영상 자서전이 완료되면 방송과 유튜브, SNS를 통해 성평등 인식 개선 홍보와 함께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의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제주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여성들의 생애사를 통해 성평등 가치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성평등한 미래로 나아가는 정책 추진의 근거로 삼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 밖에도 여성 문화콘텐츠 발굴 사업으로 4.3 여성 채록사업, 제주 선각여성 인물 발굴 사업 등을 추진, 제주 여성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