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1리, 33년만에 새로운 마을지 선보여
조수1리, 33년만에 새로운 마을지 선보여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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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1년 만에 ‘한경면 조수1리 마을 이야기’ 발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한경면 조수1리 마을회(이장 윤관철)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총 정리한 마을지 <한경면 조수1리 마을이야기>를 다시 펴냈다. 조수1리가 지난 1988년 첫 마을지를 펴낸 지 33년 만이다.

33년이면 한 세대가 바뀌는 만큼의 시간이다. 특히 최근 제주도는 이주민들도 급증하면서 공동체도 변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마을의 역사를 담을 그릇이 요구되고 있다. 조수1리가 펴낸 마을지는 바로 그런 응답의 결과물이다.

조수1리의 새로운 마을지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스토리AHN’(대표 안현미)과 함께 추진됐다. 그동안 마을지가 책장에만 꽂히고 꺼내보지 않는 딱딱한 모습이라면, 이번에 내놓은 마을지는 종전의 모습과는 딴 판이다. 조수1리 마을지는 지난해 봄에 기획을 하고 1년 만에 세상에 얼굴을 내놓았다.

<한경면 조수1리 마을이야기>는 모두 8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 앞서 프롤로그 성격으로 진행된 ‘이추룩 변ᄒᆞ여수다’는 사진으로 보는 마을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마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마을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1장 ‘조수1리를 소개합니다’는 조수1리의 자연 지리적 환경과 인문적 환경을 소개했으며, 제2장 ‘마을 설촌과 역사이야기’는 설촌과 지명유래, 마을의 역사적 변천과정, 4.3의 피해와 재건, 교육환경 등을 정리했다.

제3장 ‘빛나는 자연·역사 유산이야기’는 한경면의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서 다양한 자연유산과 역사유산을 가진 조수1리 역사유산을 정리했고, 제4장 ‘위대한 전통·문화유산 이야기’는 민속문화, 통과의례, 의식주로 만나는 생활문화, 세시풍속, 구비전승 등을 소개했다.

제5장 ‘우리 마을의 생업이야기’는 농업환경과 농업변천사 그리고 축산업 등을 정리했고, 제6장 ‘우리 마을이 살기 좋은 이유’에서는 건강장수마을 조수1리의 경쟁력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다양한 사업 그리고 마을의 작은 극장 학교 시네마, 폐교를 이용해 만든 마을의 역사 전시관인 조수리 박물관, 동네 맛집 등을 소개했다.

제7장 ‘따뜻한 정을 나눈다’에서는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향우회 등 마을을 이끄는 단체와 어버이날, 마을 체육대회 등 마을의 다양한 행사 그리고 마을 소재 기관 등을 소개했다. 제8장 ‘오, 나의 고향 조수1리’ 코너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고한 코너로, 마을에 얽힌 추억과 고향사랑을 담은 이야기를 선보였다.

마을지 발간을 추진한 윤관철 이장은 “마을지 발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지난 1년 남짓한 시간은 마을을 더욱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물이 없어 연못을 만들었던 조수1리 사람들의 정체성과 마을역사를 이어가는 소중한 작업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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