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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 폐배터리 활용 방안 고심 중인 제주도, 해법 찾나
전기자 폐배터리 활용 방안 고심 중인 제주도, 해법 찾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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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 제품 시험평가‧인증지원 기반 구축사업 선정
영업용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2023년부터 다량 배출 … ESS 등 재사용
지난 2019년 6월 완공된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2019년 6월 완공된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을 선도해온 제주도가 사용후 남은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일단 사용후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평가와 인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된다.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86억원(국비 60억원 포함)을 투입해 배터리 민간 응용제품 개발에서부터 시험‧인증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제주도가 선정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 제품 시험평가‧인증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구축 △안전성 검사장비 및 시설 구축 △시험‧인증체계 확보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개발 지원 등이다.

제주도는 2013년부저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올 4월 기준 공공기관과 민간에 2만1979대의 전기차가 보급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용후 배터리는 리튬, 니켈 등이 포함돼 있어 유독물질로 분류돼 매립할 수 없기 때문에 배터리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을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 보관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올 4월말 현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내 폐차장에서 회수된 배터리 172대를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는 지난 2019년 6월 완공돼 사용후 배터리 성능검사와 잔존가치 평가를 거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또 폐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사무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가로등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반 연계사업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와 응용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한 안전실험실도 구축해놓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등록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부터 민간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에 대한 민간 시험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차산업 연계 모빌리티와 에너지저장장치, 주민 참여 마이크로그리도 등 제주형 그린뉴딜사업에도 사용후 배터리를 접목해 연관 산업을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사용후 배터리의 친환경 순환경제 사회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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