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 대부분 ‘대출사기형’ 범죄
제주서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 대부분 ‘대출사기형’ 범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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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월까지 218건 발생…월 평균 54.5건 꼴
저금리 현혹 ‘카톡’으로 악성코드 전송 정보 탈취도
4일 오전 명칭이 바뀐 제주도경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경찰청.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다.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리 대출 전환으로 유혹하는 대출사기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2444건으로 파악됐다. 피해 금액만 290억원 내외에 이른다. 이 중 대출사기형이 2103건에 214억여원, 기관사칭형이 341건에 75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서는 4개월 동안 218건에 5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출사기형이 176건에 43억원, 기관사칭형이 42건에 2억5000만원이다.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54.5건 꼴이다. 이는 지난 한 해 39.5건(총 474건, 85억여원)에 비해 37.9%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던 2019년 47건(총 565건, 95억여원)보다도 15.9% 많다.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사기형 피해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달 13~15일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대면상환해야 한다”고 전화로 속여 6600만원을 가로챈 A씨가 이달 4일 붙잡힌 바 있다. 또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6명으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편취한 수거책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범인이 전화로 저금리 대출이나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현혹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유도, 대출신청서 작성을 위한 앱을 가장한 악성코드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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