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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대입구 교차로 도로구조 대폭 개선 추진
제주도, 제주대입구 교차로 도로구조 대폭 개선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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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단-제주대 교차로 방면 직진차로 2개만, 우회전 전용차로 운영
5.16도로‧1100도로 대형화물차량 통행 제한 … 제한속도 50㎞로 하향 조정
지난 4월 6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지난 4월 6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4월 6일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제주대입구 교차로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대 입구 교차로의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단계별 개선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도가 내놓은 개선방안을 보면 우선 이달 중으로 산천단에서 제주대 교차로 방면 3개 직진차로를 2개 차로만 직진 차로로 운영하고 1개 차로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형화물차량의 장시간 산간지역 급경사 도로 주행으로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 5.16도로와 1100도로 구간에 대형화물차량 통행 제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과속 운행을 차단하고 속도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5.16도로와 1100로도, 제1산록도로 구간에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 제한 속도를 기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구간단속 구간은 5.16도로의 경우 산천단에서 제주대 교차로, 제주대병원까지 2.8㎞ 구간이며 1100도로 어리목 주차장부터 어승생 삼거리까지 4㎞ 구간과 제1산록도로(평화로→110도로→5.16도로 제주의료원 입구) 21.5㎞ 구간 등 3곳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제주대 교차로에 대해서는 산천단에서 제주대 방면 도로에 감속 및 우회전 분리차로를 설치하고, 제주대에서 아라동 방면 가속차로를 설치하는 등 도로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사고가 난 버스 정류장을 포함한 버스 정류장 2곳도 옮겨지며, 교통섬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교통신호기 이설 등을 통해 교차로 횡단 거리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개선 방안에 대해 “교통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개선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확인된 대형 화물차량 동선과 도로 입지 형태 등을 분석해 교통 운영 및 도로구조 측면에서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그동안 위험도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10개 관계기관과 현장점검 및 대책회의를 3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제주대입구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계획.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입구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계획.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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