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개별 동선 중 PC방→제주중앙고, 노래방→유흥주점 가능성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학 운동부 선수들과 유흥주점, 제주중앙고 학생과 가족 내 집단감염 사례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9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던 중 제주국제대 레슬링 선수들과 파티24 유흥주점, 제주중앙고 학생간 일부 동선이 겹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대학 운동부 선수들의 개별 동선 중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방문 이력이 확인됐다”면서 우선 대학 운동부와 ‘파티24’ 연결고리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조사관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가 코인 노래방과 PC방인데, 특히 제주 지역의 경우 진학 후에도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남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9일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감염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국제대 레슬링 선수들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는 “레슬링 선수들의 경우 주소지가 대부분 제주가 아닌 타 지역인 데다, 수시로 다른 시도 지역을 왕래해왔다”면서 해당 선수들이 타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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