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5 (수)
제주 8일 하루 동안 확진자 18명 “4차 대유행 현실화”
제주 8일 하루 동안 확진자 18명 “4차 대유행 현실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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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발생, 누적 확진자 수 778명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9명으로 폭증 … 道, 2주간 집중방역 실시

10명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 4명 타 지역 접촉, 1명 해외입국… 3명 감염원 확인중
제주에서 8일 하루 동안 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올해 들어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8일 하루 동안 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올해 들어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8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18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778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제주에서 181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18명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5월 들어 가족과 지인을 비롯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자리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 1월 1일(13명)과 3일(10명), 5월 4일(13명), 5월 6일(12명)에 이어 5번째로, 이번 달에만 3번째로 기록됐다.

5월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으로, 올해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35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오전 11시 현재 9명(5월 2~8일, 63명)으로 치솟았다.

제주 761번부터 763번까지 확진자 3명은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평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평택 117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26일 평택 1178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 3명은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 별도 방에서 각각 단독 격리를 진행해왔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7일 오전 10시경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재실시한 결과 8일 오전 11시 30분경 3명 모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 76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64번 확진자는 4일 저녁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7일 오후 2시 30분경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진술했고 8일 오전 11시 30분경 한마음병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인후통, 가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65번, 766번, 767번, 770번, 773번, 774번 확진자 6명은 모두 지난 7일 확진된 제주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들은 756번 확진 판정 직후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지난 3일과 4일 접촉했던 이력이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됐고,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8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중 774번 확진자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65번 확진자는 7일부터 발열 증상을, 766번 확진자도 7일부터 목 간지러움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767번 확진자는 8일부터 발열, 몸살 증상이 나타나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며, 770번은 6일 오전부터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는 마른기침, 열감, 오한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73번은 8일 오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제주 768번 확진자는 네팔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로, 지난 4월 28일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6일부터 기침, 목감기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7일 오후 5시 3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8일 오후 3시 1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기침, 목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69번 확진자는 제주도민으로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769번은 7일 오후 2시 10분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8일 오후 3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도 두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1번 확진자는 751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으로, 지난 1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771번은 7일 오후 3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튿날인 8일 오후 4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지난 1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진술했고 현재는 기침‧가래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754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으로, 754번의 확진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4월 29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검사대상자로 분류됐다.

772번은 8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5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757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도민으로, 7일 775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후 8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775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발열감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지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6번 확진자는 의정부시 1232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으로, 지난 4월 29일 의정부시 1232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던 것으로 조사돼 지난 7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이에 8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6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발열감이 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 777번 확진자는 인후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8일 오전 9시 25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후 6시 45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제주 778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72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778번은 721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3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7일부터 발열, 몸살 등의 증상이 있어 8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오후 7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중 한 명이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명물천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동선이 공개됐다.

확진자는 지난 5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5월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명물천목욕탕 여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해당 시간에 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중앙고등학교 재학생인 사실을 확인, 같은 반 학생 등 24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24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18명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되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 거리두기 소관 부서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오늘부터 23일까지 도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 776개소와 단란주점 582개소, 노래연습장 318곳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고 영업한 관리자‧운영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 고발 조치된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면서 “노래연습장(코인노래연습장 포함), 피시방, 유흥주점 등 밀폐된 실내 장소에 확진자가 머무른 이후 다음 이용자에게 감염돼 가정과 직장 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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