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환자 대처 가이드라인 구축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환자 대처 가이드라인 구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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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종합상황실·직접 의료지도 등 4개 분야
기관별 지침 통합…“이송·치료 효율화 기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권역외상센터를 맡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이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8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만들어진 제주지역외상체계 가이드라인은 외상관련 현장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지침분과가 초안을 작성했다. 실무운영회의, 소방안전본부 및 구급지도의사협의회 간담, 심포지엄 및 지역응급의료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가이드라인은 ▲119종합상황실 ▲직접 의료지도 ▲병원 간 이송 ▲외상환자 헬기 이송 등 4가지 분야로 나눠졌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7일 병원 내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외상체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7일 병원 내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외상체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이를 보면 119종합상황실은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보고하는 정보를 파악해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해당 병원 의료진에게 환자의 정보와 이송 현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필요 시 의료진 간 통화 연결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접 의료지도는 병원 도착 전 적절한 현장 처치와 이송 병원 선정 등에 대한 자문 등을 내용으로 한다. 병원간 이송은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권역외상센터로 이송을 원칙으로 하고 경증은 지역외상기관으로 분산하도록 했다. 헬기 이송은 병원 전 단계에서 요청 및 취소와 관련해 119종합상황실 규정을 따르도록 했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센터장 조현민)는 지난 7일 제주도, 소방, 해경 및 도내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관별 지침들이 통합되면서 현장 구급대원, 119종합상황실, 도내 의료기관 등이 가이드라인을 공동 이용하고 현장에서 적용하게 된다.

조현민 센터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이송체계를 확립, 통합적인 표준지침을 마련해 도내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 관련 기관 간 협업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가이드라인을 수정 및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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