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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외제차 260대 매매 사기 일당 검거…3명 구속 송치
제주경찰 외제차 260대 매매 사기 일당 검거…3명 구속 송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0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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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 대납·수수료 지급 속여 120여명 190억 피해
1대당 1000만~3000만원 받고 대포차 업체에 넘겨
경찰 “향후 차량 딜러· 대포차 업자 등 수사 확대 방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외제차 매입 명의 대여 시 할부금을 내주고 수수료도 지급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범 등 3명은 구속 송치됐다.

제주경찰청은 외제차량 수출 사기 관련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12명을 검거,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주범 A(48)씨와 모집책 B(49)씨, 모 무역회사 대표 C(24)씨 등 3명은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대포차 판매업자 D(32)씨는 장물취득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4일 오전 명칭이 바뀐 제주도경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경찰청 전경. © 미디어제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캐피탈 업체를 통해 60개월 할부로 외제차를 구입해주면 할부금을 대납하고 1대당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120여명에게 19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피해자들로부터 받아낸 차량은 260여대에 이르고 A씨 등은 1대당 1000만~3000만원을 받고 대포차 업체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대포차 업체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할부금 대납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총책인 주범 A씨는 경찰 수사를 피해 다니다 지난달 경기도 평택에서 붙잡혔다.

A씨 등의 범행에 피해를 입은 차량 중 지금까지 찾은 차량은 10여대에 불과하다. 경찰은 나머지 차량을 수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 차량 딜러, 대포차 판매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와 B씨, C씨는 교도소 수감 당시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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