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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V2G 시범모델 현대차‧기아, 현대캐피탈과 맞손
제주도, V2G 시범모델 현대차‧기아, 현대캐피탈과 맞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0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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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관협력 시범모델 구축 추진 … 7일 오후 업무협약 체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대응 방법 모색 기대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V2G 시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캐피탈과 ‘도 업무용 차량 대상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V2G 시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캐피탈과 ‘도 업무용 차량 대상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 배터리에 있는 전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V2G 시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전기차 업계와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협력 시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캐피탈과 ‘도 업무용 차량 대상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승현 행정부지사와 현대차·기아 김흥수 전무 EV사업부장, 현대캐피탈 심장수 상무 Auto본부장이 참석했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에 있는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고, 주행 중 남은 전력을 공급해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V2G 전용 업무용 차량을 활용,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현대차·기아는 V2G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영 등 기술적인 사항을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V2G 전용 충전기 설치 지원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다.

제주도는 도청 업무용 리스 차량을 V2G 차량으로 전환해 청사 전력과 연계하고 V2G 충전기를 통해 충전과 방전을 실시하게 된다. 평소에는 V2G 충전기를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도청 전력에 피크가 예상될 때는 방전을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민·관이 협력하는 최초의 V2G 시범 모델로, 국가와 민간에 선례를 보이고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을 검증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해소에도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V2G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사업 후 기술 검증 등을 통해 향후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로 제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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