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현실로
제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현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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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규 확진자 6명 발생, 누적 확진자 수 743명으로 늘어
이달에만 37명 확진 … 75.7%인 28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으로 추정

확진자 동선 서귀포의료원 제2분향실 추가 공개 … 해당 시간대 방문객 검사받아야
제주에서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사흘째 연속 코로마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138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5일 확진자 6명이 더 나오면서 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74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달에만 29명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올해 발생한 확진자는 322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5.29명(4월 28일 ~ 5월 4일, 37명 발생)으로 파악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4명은 제주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으로, 나머지 2명은 타 시도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제주 738번과 739번 확진자는 734번 확진자의 가족과 친척이고, 740번 확진자는 68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742번 확진자는 73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741번 확진자는 경기도 광주에서 입도한 관광객, 743번 확진자는 서울 지역 입도객이다.

이로써 5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37명 중 75.7%에 해당하는 28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돼 지역사회 내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 738번 확진자 A씨는 지난 4일 확진된 제주 73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경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오후 4시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튿날인 5일 낮 12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목이 조금 잠기는 증상이 있었고, 현재는 가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9번 확진자 B씨도 제주 734번 확진자의 친척으로, 734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4월 26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B씨는 4일 오후 4시 20분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 5일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통보를 받았다.

B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한 상태다.

제주 740번 확진자 C씨는 지난 4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8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를 시작하기 전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C씨는 현재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41번 확진자 D씨는 외국인으로, 경기도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D씨는 지난 4일 오전 제주 관광을 하기 위해 지인 1명과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입도했으며, 6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D씨는 출국에 필요한 서류 중 하나인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5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D씨와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된 지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도내 한 시설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는 6일 오후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주 742번 확진자 E씨는 제주 739번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E씨는 친척과 가족이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5일 오후 1시 30분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후 6시 40분경 최종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E씨는 무증상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해 있다.

제주 743번 확진자 F씨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지역에서 제주로 왔다.

입도 당일인 30일경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F씨는 5일 오후 1시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7시 3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F씨는 현재도 기침과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5일 확진자 중 한 명이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서귀포의료원 제2분향실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5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해당 시간대 서귀포의료원 제2분향실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4일과 5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배두리광장’, ‘전원콜라텍’, ‘파티24’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 세 곳과 관련해 현재까지 검사를 받인 인원은 561명에 달하는 거스로 파악됐다.

제주시 삼무로에 위치한 ‘배두리광장(확진자 노출일시: 4월 29일(목) 17시 ~ 5월 2일(일) 24시)’음식점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83명으로 이 중 6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0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전원콜라텍(확진자 노출일시: 4월 28일(수) ~ 4월 30일(금) 15시10분 ~ 17시)’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진행한 이들은 1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 신대로에 위치한 ‘파티24(확진자 노출일시: 5월 1일(토) 23시 ~ 2일(일) 06:30 / 5월 2일(일) 23시 ~ 3일(월) 13:45)’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5일 동선이 공개된 후 378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5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6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51명, 자가격리자 수는 602명(확진자 접촉자 351명, 해외입국자 25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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