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두고 ‘민-민 갈등’ 양상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두고 ‘민-민 갈등’ 양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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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상인단체 지난 19일부터 반대 서명운동
“영세 상인 생존권 위협하고 제주 망가뜨릴 것” 주장

서귀포시 읍면동 연합청년회협의회 30일 찬성 집회
“쇼핑 원하는 관광객 유치 큰 도움 반대할 이유 없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 작업을 완료, 5일부터 영업을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신화월드 내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설 공간.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2018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4월 입점 계약 종료로 비어있는 곳이다. 사진은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영업 개시 당시 모습. [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제주신화월드 내 개장을 앞둔 프리미엄 아울렛(Outlet)을 두고 '민-민(民民) 갈등'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제주시 상인 단체는 반대를, 서귀포시 지역 마을 단체는 적극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연합청년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30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 찬성하며 반대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해 제주 관광발전, 산남(서귀포시) 지역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산남과 산북(제주시) 경제 격차 해소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날 "신화월드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쇼핑을 원하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피력했다. 또 "이미 행정절차를 마친 쇼핑시설을 무슨 근거로 취소를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 도심 상권과 수십km 떨어졌다"며 "다른 지역 상인단체가 반대하는 것은 과도한 간섭"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더 이상의 반대 운동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없지 않다"며 "더 이상의 반대 운동 자제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연합청년회협의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연합청년회협의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에 반해 제주시 지역 상인단체들은 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국 기업과 대기업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규정하며 지난 19일부터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대 운동에는 제주시 노형상인회와 누웨모루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서귀포상가연합회(중정로), 제원브랜드점주일동,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제주칠성로상점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신화월드 아울렛 개점 시 지역 상권의 몰락 가속화를 우려했다. 제주라는 작은 지역에서 쇼핑아울렛은 어느 곳에 위치하든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반대 서명운동 돌입 성명을 통해 "중국 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제주에서 쇼핑아울렛 사업을 하면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제주를 망가뜨릴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행정에서도 도민 생존을 지키기 위해 대자본의 쇼핑아울렛의 일방적 추진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및 협력, 그리고 소통 없이 일방적인 쇼핑아울렛 추진에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여름 관광 성수기에 맞춰 개장할 것으로 알려진 신화월드 프리미엄 아울렛은 8834㎡ 규모다. 지난해 4월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입점 계약 조기 종료로 비어있는 곳에 들어선다. 운영사로는 신세계사이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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