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갖게 돼 너무 기뻐”
“원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갖게 돼 너무 기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4.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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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보유한 이중섭 대표 작품 12점 제주로
원희룡 지사, 29일 브리핑…미술관 확충 밝혀
9월 6일 전후로 특별전시회 가져 일반에 공개
원희룡 지사가 기증이 될 이중섭 화가의 작품과 관련, 29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기증이 될 이중섭 화가의 작품과 관련, 29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중섭의 대표작품 12점이 제주도에 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삼성가로부터 이중섭 화가의 대표 작품 12점을 기증받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한다고 밝혔다.

기증을 받는 이중섭의 작품은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비롯해 ‘해변의 가족’, ‘비둘기와 아이들’,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이다.

특히 이중섭 화가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 당시 연인이었던 이남덕 여사에게 보냈던 1940년대 엽서화 3점과 은지화 2점도 제주에 온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기증받는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짧은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던 서귀포 시절, 가장 사랑했던 가족과의 추억을 담은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 작품이 있어야 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매우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아울러 “제주도는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 기증의 뜻을 이어받아 공립미술관으로서 이중섭미술관의 위상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 이중섭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속적인 작품 확보와 더불어 미술관 시설 확충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을 찾는 이들은 연간 27만명에 달한다. 관광객과 도민들이 꾸준히 찾고 있으나 시설은 매우 열악하다.

원희룡 지사는 “이중섭미술관 인근 부지를 활용해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관람객이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개관 20주년인 2022년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기일인 9월 6일 전후로 특별전시회를 열어 도민과 국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증으로 이중섭미술관이 소장한 이중섭 원화 작품은 59점으로 늘게 됐고, 이중섭 서지 자료 및 유품 등 37점을 포함하면 소장 작품은 총 96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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