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서귀포시 우회도로 숙의형으로 결정하면 수용 의지 있어”
“서귀포시 우회도로 숙의형으로 결정하면 수용 의지 있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4.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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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의원, 교육행정 질문서 교육감 답변 요구
이석문 교육감 “제주도의회가 공론화 나서달라”
서귀포시 교육벨트를 관통하게 돼 있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서귀포시 교육벨트를 관통하게 돼 있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1965년 계획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장기미집행 도로에서 개발을 하겠다고 선언한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서귀포시의 교육벨트를 관통한다는 지적을 받자 지하도로로 구상을 했다가,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 여러 논란이 있다. 시민단체들은 시대 흐름에 맞게 차량 중심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아예 도로 계획을 접으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26일 열린 제39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역시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서귀포시 우회도로가 관통하는 동홍동을 지역구로 둔 제주도의회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대진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과의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도시우회도로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물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직선으로 뺀다면 교통안전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곧바로 피켓팅 시위가 열릴거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을 서귀포로 가져갈 때 도로가 계획된 걸 알고 있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서귀포로 유아교육진흥원이 가게 됐고, 당시 도의회에서 지하로 도로를 빼면 된다고 해서 가게 됐다”며 자신이 도의원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숙의형 공론을 통해 이 문제를 풀었으면 한다. 의회에서 나서면 된다. 현재 도시우회도로와 관련해서는 을의 입장이다. 5개 정도의 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숙의토론 한다면 수용할 의지가 있다”면서 공론화를 의회가 나서서 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은 “올해 3월에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외국어학습관을 이설하고 공사비를 지원하는 내용도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시설 이전도 제시했다.

그러자 이석문 교육감은 “바람직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 일대는 서귀포시 동지역 70% 학생들이 있는 공간이다. 이설도 하고 공사비를 도에서 다 한다는 것인가. 그건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서귀포시 동지역의 학생 70%가 인접한 공간을 이설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이설은 어렵다고 답했다.

김대진 의원은 “도청과 도의원, 교육청이 함께하면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 “꼭 도로가 필요한가”라며 이석문 교육감의 의견도 물었다.

이석문 교육감은 “앞으로는 차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다. 다양한 예측이 있지만 30년 이내 자율주행이 일반화되면 자동차는 줄게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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