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저소득층 아동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이 새롭게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네오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2차 디딤씨앗통장 적립 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원희룡 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정환 ㈜네오플 대표이사,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저소득층 아동(보호자·후원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1:1 매칭금(최대 월 5만원)을 적립해줌으로써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저소득층 아동 530여명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추천하고, ㈜네오플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디딤씨앗통장 적립금으로 매년 1억5000만원씩 3년 동안 4억5000만원을 후원하게 된다.
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 5억2000만원과 ㈜네오플 후원금 4억5000만원 등 9억7000만원을 제주도가 추천한 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매월 1인당 5만원의 적립금으로 배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 아동의 통장에 매월 5만원씩 적립하게 되고 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3년 후에는 360만원이 적립될 수 있게 된다.
디딤씨앗통장의 적립금은 대상 아동이 만 18세가 되면 대학 학자금이나 취업 준비금, 주거 마련 비용 등 사회진출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네오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지원해주신 적립금은 아이들이 따뜻한 일상을 누리고 희망을 키우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이사는 “아이들, 그리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비롯해 청년 인재와 환경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제1차 디딤씨앗통장 적립 후원 협약 결과 제주에서는 가입 아동 1인당 매칭 적립액이 3만908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인기 게임을 잇따라 개발한 게임 개발사 넥슨컴퍼니의 그룹사로 게임 서비스 영역을 중국 등으로 확대,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2001년 4월 법인을 설립, 2015년 제주로 기업을 이전했고 현재 임직원 720여명이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