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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애국지사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강점기 때 애국지사의 뜻을 이어받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4.1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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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총동문회, 2번째 애국지사 기념비 제막식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열린 제주고 출신 항일 애국지사 기념비 제막식.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일제강점기 때 항일운동을 펼친 제주고 출신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하나 둘 세워지고 있다.

제주고등학교와 제주고총동문회는 19일 제주고 출신 항일 애국지사 7분의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제주고 출신 4분의 지사 기념비를 세운 데 이어, 이날은 2번째 기념비 제막식이다.

제주고와 동문회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은 물론, <제주고항일운동사>를 책으로도 펴낼 계획이다. 제주고 출신 항일 애국지사는 모두 64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2번째 기념비 제막식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2리사무소와 조천리에 있는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진행됐다.

고산2리사무소에 세운 기념비는 이창휘 지사이다. 이창휘 지사는 1917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며 각종 항일운동의 무료변론 등을 맡았다. 서훈은 건국훈장 애국장이다.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념비 제막식의 대상 애국지사는 고순흠, 김문준, 김연배, 박두규, 황진식, 김순탁 지사 등 6명이다.

고순흠 지사는 1912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신채호 비밀결사 대한독립단의 비서국장 등을 지냈고, 일제로부터 45회나 구금 투옥되기도 했다. 서훈은 건국훈장 애족장이다.

김문준 지사는 1912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제주3.1운동을 주도하는 등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특히 일본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 서훈은 건국훈장 애족장이다.

김연배 지사는 1913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19년 3월 조천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고문 후유증으로 병환을 앓다가 28세에 요절했다. 서훈은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이다.

박두규 지사는 1916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천3.1운동을 주도한 14동지 가운데 교사 신분으로 학생들의 운동을 확산시켰다. 서훈은 건국훈장 애족장이다.

황진식 지사는 1918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천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외치다 체포됐다. 서훈은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이다.

김순탁 지사는 1916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조천3.1운동 시위 도중에 체포됐다. 이후 야학을 실시하며 민족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서훈은 독립유공 대통령 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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