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6:48 (금)
‘7명 → 8명 → 2명’ 제주에서 사흘 동안 17명 확진
‘7명 → 8명 → 2명’ 제주에서 사흘 동안 17명 확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1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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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누적 확진자 수 663명 … 제주도,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일제검사 실시
도내 142곳 직업소개소 통해 안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련 748명 검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최근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확진자 7명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8명, 11일에는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일요일인 지난 11일에는 모두 1034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1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63명이 됐다.

4월 들어 36명이 확진된 것으로, 올해 제주 지역 확진자 수는 24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85명(4.4~4.10, 27명 발생)이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사흘간 확진자 17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명은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수도권 입도객이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62번 확진자는 서울시 서초구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파악됐고, 663번 확진자는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됐다.

662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0일 여행을 목적으로 일가족 3명과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입도 후인 10일 오후 9시경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오전 7시 3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1시 10분경 확진됐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A씨와 함께 입도한 일가족 3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도내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A씨는 입도 후 증상 발현으로 다음 날 오전 일찍 검사를 받고 격리하던 중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 및 동선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제주 663번 확진자 B씨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역학조사 결과 B씨는 검사 대상자나 직접 접촉자는 아니었으나,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 657번, 658번, 659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근로자들과 접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11일 오전 10시 3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말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으며, 현재는 무증상 상태이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상세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 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 11일 1명 등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도민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 4명이 모두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제주도내 142곳(제주시 108, 서귀포 34)의 직업소개소에 일제검사를 안내하고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제검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희망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불법체류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기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나이, 성별 등 기재사항은 최소한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양성일 경우 연락 가능한 연락처는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련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인원은 748명으로, 이들 중 5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3명은 12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 확진자와 직접 접촉이 이뤄져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4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41명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417명(확진자 접촉자 168명, 해외입국자 2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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