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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드림타워 내 초대형 카지노 이전 허가
제주도 드림타워 내 초대형 카지노 이전 허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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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지역사회 공헌·도의회 제시 의견 이행 등 ‘조건부’
서귀포서→노형 장소 옮기며 전용면적 356% 늘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이전을 허가했다.

제주도는 (주)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변경 허가 신청건'에 대해 조건부로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조건은 지역사회 공헌계획 및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의 성실한 이행이다. 지난달 열린 제3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도민 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와 청년 고용 80% 유지 약속 등이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각각 제주특별법 전부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특별법 개정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 조건부 허가 결정 사항은 엘티카지노가 종전 서귀포시 중문동 롯데제주호텔에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장소 변경과 면적 변경이다. 이번 결정으로 엘티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종전 1176㎡에서 5367㎡로 356%(4191㎡) 늘어난다. 규모로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5646.10㎡)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도는 엘티카지노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 신규 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서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 심의, 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엘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 제시 의견까지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엘티카지노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카지노 전경.
카지노 전경. © 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제주도 관계자는 "카지노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다"며 "이번 처분으로 도민 고용과 지역 기여 사업 추진, 지역 업체 상생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CCTV 영상분석실 운영, 자금세탁 방지 체계 구축, 카지노 종사원 윤리 의식 교육 강화, 카지노 운영 관리 시스템 정착 등 지도 감독 선진화로 관리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업 이전변경 신청에 앞서 지난해 8월 카지노영향평가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았다. 총 15명의 영향평가심의위원 중 14명이 적합을, 1명이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 지난 2일 열린 카지노업감독위원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 중임을 감안해 카지노 업체 활성화 방안과 엘티카지노에서 제시한 지역 기여 담보 방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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