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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주도내 카지노 매출액 60% 이상 급감
코로나19 여파 제주도내 카지노 매출액 60% 이상 급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0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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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진흥기금 70% 감소 전망 … 道, 16일까지 매출액 조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내 8곳의 카지노 업체 매출액이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카지노의 2020년 잠정 매출액은 약 690억원 규모로, 2019년 1903억원에 비해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 수는 지난해 16만6873명으로, 2019년 36만9409명이었던 데 비해 5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도내 카지노 이용객 대부분이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고, 신규 입국 고객은 사실상 전혀 없어 지난해부터 도내 8곳의 카지노 업체 중 4곳이 휴업 중인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이 지난해 151억원보다 70% 가량 줄어든 4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 대한 매출액 조사를 벌인다.

이는 제주관광기금을 부과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매년 4월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기금 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세밀한 검증을 위해 회계 전문가를 선임, 카지노업 영업 준칙 보고 매출액과 재무제표 관련 사항, 게임계약서 등 계약게임 관련 ᄉᆞᆼ, 카지노 회계기록 및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지노 산업의 활성화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연도별 매출액은 2017년 1768억원에서 2018년 51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9년에는 1903억원으로 다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2017년 134억원, 2018면 471억원, 2019년 151억원으로 등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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