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건설 정상 추진’ 건의문 전달 불발
원희룡 지사, ‘제2공항 건설 정상 추진’ 건의문 전달 불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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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추념식 끝나고 헌화‧참배 및 서명 후 제주 떠나
제주도 “추후 공문 전달 예정” 밝혔다가 “오늘 전달됐다” 수정
원희룡 지사가 4.3추념식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 결국 불발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4.3추념식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 결국 불발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3일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을 직접 건의하려던 원희룡 지사의 계획이 결국 불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원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원 지사는 미리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건의문에서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일자리 5만개가 생겨나면 희망에 목마른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2공항은 국가균형 발전과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 균형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제2공항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그는 “제2공항이 제주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주경제의 발전에 동력이 되며, 미래세대에게는 기회를, 대한민국에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제2공항 건설을 더 이상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아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추념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위령제단에 헌화‧참배를 하고 4.3특별법 개정법률과 시행령을 묶어 만든 책자에 서명을 한뒤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건의문 전달은 결국 불발됐다.

추념식 직후 직접 전달하지 못한 건의문을 공문으로 전달하겠다면서 기자들에게 전한 내용도 세 차례나 변경됐다.

제주도는 “건의문은 현장에서 대통령님께 전달되지 못했고, 추후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기자들로부터 ‘전달되지 못했다’는 의미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건의문은 현장에서 대통령님께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추념식 진행여건상 직접 전달하지 못했고, 다음주 월요일(5일)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최초 전달사항을 일부 수정했다.

하지만 50여분 뒤 공항확충지원단이 기자들에게 공지한 내용은 “건의문은 오늘 낮 12시20분경 공문 형태로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내용으로 또 바뀌었다.

이날 현장에서 원 지사가 대통령에게 구두로 ‘제2공항 정상 추진 건의문’을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공문 형태로 발송됐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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