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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천 관리체계 구축에도 최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
제주 하천 관리체계 구축에도 최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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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최초 ‘디지털 트윈 방식 하천 플랫폼 구축’ 1차 사업 완료
항공수심라이다로 고정밀 데이터 수집, 실시간 하천정보 분석 활용 가능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하천 지형을 분석하는 데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하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전자정부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 플랫폼 구축’ 1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의 기술·서비스를 활용해 창의적·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발굴·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 플랫폼 구축 사업은 광령천(월대천)과 한천, 병문천, 산지천, 도근천, 연외천 등 도내 6개의 하천을 대상으로 항공수심라이다(ALB:Airbone Laser Bathymetry) 장비를 활용해 52㎞ 구간에 대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장비는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해저‧하천의 수심과 지형모델까지 구축할 수 있는 고정밀 3차원 레이저 관측 장비다.

또 항공수심라이다의 측량 성과를 활용하면 다양한 공간정보 파일인 불규칙 삼각망(TIN:Triangulated Irregular Network), 수치표면모형(DSM:Digital Sruface Model), 수치표고모형(DEM:Digital Elevation Model)이나 음영기복도로 변환, 생성을 지원할 수 있어 하천 현황과 하천 자원, 제방 등 하천 시설물, 인‧허가 관련 정보 관리도 할 수 있다.

실제로 항공수심라이다 장비를 활용해 측량한 결과 도근천의 경우 시심 1.5m로 확인됐고 연외천에 포함된 천지연 폭포의 수심은 20m로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플랫폼 도입을 통해 하천관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천관리계획 수립시 납품된 데이터를 활용해 그 당시 데이터만 볼 수 있었으나, 이같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모든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관련 데이터를 편리하게 갱신할 수 있어 최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인 이번주 중에 하천 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심화 교육을 실시해 플랫폼의 활용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2차연도 사업을 추진, 하천 180㎞에 대한 추가 3차원 DB 구축과 사용자 중심의 기능개선과 함께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 관리를 위한 CCTV, IoT를 연계한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하천 플랫폼 사업이 전국 하천 관리의 모델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제주도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하천 관리와 더불어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 아일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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