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2:47 (수)
"저금리로 갈아타세요", 대환대출 미끼 사기 혐의 30대 구속
"저금리로 갈아타세요", 대환대출 미끼 사기 혐의 30대 구속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3.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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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다수의 피해자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게 해준다며 접근, 1억 7000만원 상당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된 30대 남성이 27일 구속됐다.

제주경찰정은 7명의 피해자에게 약 1억7000만원 상당 금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 25일 A(36, 남)씨를 체포, 2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화금융사기단의 현금수거책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밝힌 피의자 범행 수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A씨는 ‘기존 대출금을 갚으면, 저금리로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피해자를 모집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대환대출을 원하는 피해자에게 연락이 오면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해자들은 ‘저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라는 피의자 말에 속아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한 금액을 A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25일 “돈(대출금)을 받아간 사람이 다시 돈을 받으러 온다”라는 112 신고를 접수, 서귀포경찰서 지능팀의 주변 잠복 수사를 통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기존 전화금융사기 관련 신고된 사건 내용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6건의 사건을 찾아내게 된다. 이에 26일 경찰은 법원은 구속영장을 신청, 2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최근 코로나19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빙자형 전화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저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며, 계좌이체나 금융기관 관계자를 만나 돈을 전달해야 한다고 하는 경우 100% 사기이니 절대 속지 말고,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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