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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 "극명한 온도차"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 "극명한 온도차"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3.2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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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LT카지노, 드림타워로 이전 계획 추진 난항
시민단체 "카지노 영향평가 공정성 훼손 의혹 해소해야"
드림타워 직원 "생계 위해 조속히 사업 추진되길 원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LT카지노 확장·이전 사업과 관련, 카지노 영향평가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이에 카지노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의 시민사회단체와 찬성하는 입장의 사업자 측 및 해당 직원들의 목소리가 각각 다르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롯데호텔 내 위치한 LT카지노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확장·이전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한 '카지노 영향평가' 일부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업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여기에 제주도와의 유착 의혹까지 더해져 경찰은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하게 된다.

관련해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영향평가 통과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를 왜곡했고, 공정성에 훼손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은 "설문의 응답자는 롯데관광개발이나 LT카지노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리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논란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도와 사업자(롯데관광개발) 측에 소명을 요구하게 된다. 양측의 소명이 이뤄지면, 상임위는 'LT카지노업 영업장소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한 재심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직원 일동(이하 '직원 일동')이  LT카지노 확장 이전 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직원 일동은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카지노 이전이 늦춰진다면, 드림타워 전체가 생존의 위기에 처한다"면서 엘티카지노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 카지노 이전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직원들이 24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T카지노 확장 이전 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당초 의혹을 제기했던 제주환경연대 측은 이날의 회견이 "절차를 뛰어넘는 사업 추진을 하기 위해, 고용한 직원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드림타워 카지노 측은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 대상을 골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지노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처럼 상식이 없고 제주도민과 행정을 기만하는 행위를 기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인정하고 넘어간다면 제주도는 제주도민과 법치가 실종되고, 오로지 기업의 무한 자유만 보장되는 자본자유도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롯데호텔 LT카지노의 규모는 1175.85㎡  상당에 달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안으로 옮기며, 4.5배(5367.67㎡) 가량 면적을 확장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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