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4·3을 닮은 '동백' 특별전, 사전예약해요
제주4·3을 닮은 '동백' 특별전, 사전예약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3.23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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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박물관 기획전시 웹자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동백꽃은 꽃이 질 때, 잎이 아닌 한 송이 전체가 툭, 하고 떨어진다. 

4·3희생자들이 어느날 한시에 죄없이 목숨을 빼앗겨버린 것.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개인의 명예를 툭, 하고 떨어뜨려버린 것. 이러한 측면에서 제주4·3은 동백꽃과 닮았다.

다가오는 4월 3일까지. 제주 해녀박물관이 제주4·3 73주년 기념 특별전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동백꽃 사진작품전, 그리고 박노해 시인의 ‘동백꽃은 세 번 피지요’를 전시가 있다. 

동백꽃 사진작품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이창훈)와 제주사진연구 모임인 「제주in 포커스」의 후원으로 열린다.

또 해녀박물관 관람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백꽃 매달기' 행사도 마련된다. 동백꽃에 글을 적어 전시공간에 매달아보는 행사다. 

특히 동백꽃 매달기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은 동백꽃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체험은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제주4·3 관련 전시 및 체험 행사는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계속된다. 단,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으로 시간당 50명까지 박물관 관람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우윤필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도 해녀뿐만 아니라 제주인, 제주여성을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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