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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내 국유림,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으로 지정
한라산국립공원 내 국유림,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으로 지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1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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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시험림 지정 … 애월읍 봉성리 659㏊‧서귀포시 서홍동 262㏊ 등 957㏊
한라산국립공원 내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으로 지정된 두 곳의 산림청 소유 국유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 내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으로 지정된 두 곳의 산림청 소유 국유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라산국립공원 내 산림청 소유 국유림이 생물다양성 증진과 산림 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림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 659㏊와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 262㏊ 등 957㏊가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으로 지정돼 대한민국 관보에 고시됐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유림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 국가기관이 시험림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도가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국유림을 시험림으로 지정받게 된 것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에 시험림으로 지정된 곳에서 산채류와 유실수 등 제주형 산림소득원을 개발하고 임산물 생산을 위한 복합임업 시험과 버섯 자목 생산을 위한 수종 특성 등을 연구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업인 소득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탄소 포집원 개발 시험,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조림수종 적응 기술 개발, 삼나무 등 조림지 갱신 연구 등 지속 가능한 산림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제주의 우수한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시험림을 활용한 희귀·특산식물 보전구역, 구상나무 등 고산식물 보전구역, 천연기념물·보호수 등 역사식물의 후계 유전자원 보전구역 등을 조성해 산림유전자 보전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 지정 확보는 산림소득원 개발과 더불어 생물 다양성 증진 및 지속 가능한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 미래의 숲을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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