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접종 대상자 8338명 중 5850명 접종 완료 … 접종률 70.2%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16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위한 화이자 백신이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경 제주항에 도착,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으로 전달됐다.
해당 3곳의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가운데 백신 접종 예상 인원은 18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접종이 여의치 않은 27명을 제외한 1766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병원에서는 16일부터 예방접종팀을 구성해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필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0.2%로, 1분기 접종 대상자 8338명 가운데 5850명이 접종을 마쳤다. 지금까지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별로는 정신의료기관(폐쇄병동 4곳) 1148명 중 1105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돼 96.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고,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8곳)에서는 접종대상 967명 중 923명이 접종을 완료, 95.4%의 접종률을 보였다.
요양병원(9곳)은 858명 중 781명이 접종을 마쳐 9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고, 요양시설(60곳)은 2386명 중 2177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91.2%로 집계됐다.
119 구급대, 역학조사·검역 요원, 검체 채취·검사·이송·실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213명 중 71.2%에 해당하는 864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161명이 접종 직후 일시적인 두통이나 발열, 구토 등 경증 반응을 보였으나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오늘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에서도 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 접종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가 2분기 백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제주 지역에서도 2분기 대상별 예방접종 추진 계획을 구체화해 확정되는대로 접종 대상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