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공식 절차를 거쳐 확인된 도민 의견을 거역한 원희룡 지사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상도민회의는 10일 오후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 사업 강행 추진 필요성을 역설한 것을 두고 “원 지사는 도민의 민의를 배반하고 비열하고 비굴하게 토건 투기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반도민적 행태를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다.
도민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도와 도의회가 합의를 통해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그에 따라 갈등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 여론조사 이후 갈등을 야기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을 들기도 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도민여론조사 결과 반대로 결론이 났고 이를 제주도가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원희룡 지사의 역할은 끝났다”며 “남은 것은 2019년에 당정 협의로 합의된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된 도민의 제2공항 반대 의견을 국토부가 받아들여 사업을 백지화하면 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도민회의는 “어제 국토부 항공실장이 행정부지사를 면담하더니 결국 오늘 제주도가 제2공항 강행 추진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며 “도민의 민의를 받들어야 할 도백이 국토부와 짬짜미를 통해 사업 강행을 모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비상도민회의는 “당정 협의도, 제주도의회와 합의도 모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이는 도민사회를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도지사로서의 자질은 물론 나아가 자격조차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의 민의를 거스르면서 제2공항 강행을 부추기는 이유가 제2공항 부지에 투기라도 한 것이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또 비상도민회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제주에 유치하겠다면서 기후 위기를 부추기는 공항을 하나 더 짓자고 달려드는 것에 국민들과 전 세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도지사는 제주도에 필요 없다”며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건 도발을 도민사회에 감행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지사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비상도민회의는 “오늘(3월 10일)은 박근혜씨가 탄핵된 날이자 74년 전 미 군정의 폭거에 저항해 전 도민이 총파업을 한 날”이라며 “주권자를 깔보는 권력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오늘의 역사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음을 원희룡씨도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기길 바란다”고 엄중 경고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에 대해서도 “도지사의 의견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당정 협의와 도민여론조사 합의 정신에 입각해 정부 부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막상 힘 없는 동부로 최종 결정 되니, 결사 반대하는 서부 놈들, 너희는 쓰레기다.
처음 서부로 공항 간다고 했을 때, 모두 환영 했다. 서부 땅값 폭등할 때도, 동부에서 아무도 공항 반대 안 했다.
힘 없는 동부로 공항 최종 결정 되니, 환경 파괴라고 서부 놈들이 반대하기 시작했다. 제주도 쓰레기들 수준이 참...
동부에 공항 건설한다고 하니, 서부 놈들이 결사 반대 하네. 공항 들어오는 제주 동부는 찬성하는데, 서부가 왜 반대하냐?
핌피 현상.. 남 잘되면, 배 아픈거지.. 제주 서부는 동부 잘 되는 것을 못 참는다. 제주도 촌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