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가덕도는 강행하면서 제주 제2공항은?” 현 정부 성토
원희룡 “가덕도는 강행하면서 제주 제2공항은?” 현 정부 성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10 16: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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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제2공항 입장 요청에 도민여론조사 결과 뒤집고 추진 입장 피력
성산 주민들 찬성 여론조사 결과에 “주민수용성 확보” 아전인수식 해석도
원희룡 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원희룡 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도민사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달 도내 언론사 주관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사실상 뒤집는 것으로, 지난 2018년 영리병원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이어 번번이 도민 여론을 무시하는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원 지사는 10일 오후 3시 도청 4층 탐라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통해 “제주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엄숙한 책임감을 갖고 제2공항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원 지사는 국토부가 이날까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요청한 것을 두고 “제주도가 이미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전달했는데도 국토부는 공문으로 제주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이는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제주의 미래가 걸린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책임을 제주도정에 떠안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표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우선 성산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는 데 주목했다.

이를 두고 그는 “성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제2공항 입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은 확보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적극 추진하라’는 요구로 해석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전체 도민들의 찬반 여론의 가장 큰 특징은 공항 인근 지역은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반면, 공항에서 먼 지역은 반대가 우세하다는 점”이라며 “이는 제2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고, 기존 공항과의 조화로운 운영에 대한 염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제2공항 계획 발표 당시 현저하게 우세하던 찬성 비율이 추진 과정에서 낮아진 이유 중 하나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제주의 환경관리 역량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면서도 “제2공항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찬반의 숫자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체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애써 무시했다.

또 그는 “여론조사를 통해 공항 입지에 대한 성산지역 주민 수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제2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주 전체의 균형발전에 대한 보다 획기적인 개선 방안, 전반적인 환경 관리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엉뚱한 해석을 내렸다.

성산 지역 전체 주민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공항 부지로 수용되는 지역 주민들의 경우 반대 의견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민 수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원 지사의 발언은 사실상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제2공항 건설은 입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수용성을 바탕으로 거리가 먼 지역 주민의 접근 불편 문제를 해소하고 환경관리 역량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가의 과감한 투자와 대안 마련을 통해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면 된다”며 “국토부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접근성이나 환경 관리 등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빌미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이자 앞으로 100년의 제주 발전,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무산시킬 수 없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현 정부와 국토교통부를 겨냥해 격정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들어 “사업 타당성 검토는커녕 기본 그림도 안나온 가덕도 공항은 특별법부터 예타 면제도 모자라 대통령이 현장에 직접 가서 기자회견을 하면서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그는 “제주도의 역사와 조상들, 그리고 미래 자손들을 위해 절대 그렇게 넘겨주고 저 혼자 편하자고 눈감을 수는 없다”며 갈등 요인에 대해서도 오히려 국가가 더 획기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먼 바다에서 태풍을 맞받아치는 가덕도에 공항을 짓겠다는 정부가 왜 제주도에는 투자를 못하느냐. 제주 제2공항 특별법 입법을 해달라. 180석 의석을 가진 국회의원들은 뭐하느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와 대통령은 책임을 여론조사에 떠넘겨 뒤에 숨지 말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당당하게 결정해달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이자 제2공항을 둘러싼 문제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중으로 국토부에 보낼 회신 공문을 결재,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회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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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항은 제주의 미래고 국민의 안전입 2021-03-11 21:52:14
문재인 대통령이 머리가 짧은 게 찬반 박빙인 제주도에서
원리원칙대로 하면 될것을...
꼼수부리니 호남제외한 전국전체에서 이 정권은 원칙을 파괴하는 정부라고 낙인찍혀 표 떨어지는 소리 후두둑 들리는데 그걸 모르니 답답한 정권입니다
이런 사안은 반드시 역사가 평가합니다

최준 2021-03-10 16:15:49
제주2공항은 제주공항포화상태로 언제든 항공기대형사고가 날수있어서 6년전 국책사업으로지정된 사업으로 하루속히 진행되어야 될상황입니다 그러나 제주 도민들의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반대 와 찬성이 맞서고 있지만현정부와국토부의 정치적눈치보기로 인해 늦어지고있는상황입니다

그러나 국책사업은여론조사로 취소 되는일이 생긴다면 현청부의 무책임한 역사로 기억될것입니다

여론 조사도 도민 2000명 성산 500명 합친2500명 조사결과도 찬성이우세 하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