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 모슬포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에 의해 승객과 선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해양오염 사실도 없던 것으로 알려진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8일 오전 발생했다. 오전 9시 4분경 모슬포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낚시어선 A호로부터 "원인 미상으로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해경에 의하면, 당시 A호는 침몰을 막기 위해 가까운 해안에 선박을 좌초시킨 뒤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및 특공대를 급파, 승객 16명과 선원 2명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수심이 낮은 해안으로의 이동은 민간어선 측 협조를 받았다.
좌초된 선박은 선장과 경찰관 2명에 의해 모슬포항으로 예인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해경은 "선장을 대상으로 한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운항 중 안전하게 항해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시민에게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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