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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골프 대들보' 최경주·박인비 "활약 기대해주세요"
​'韓골프 대들보' 최경주·박인비 "활약 기대해주세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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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 기자회견 진행
'韓골프 대들보' 두 선수 목표 설정
최경주 "톱125"·박인비 "올림픽·우승"

미국프로골프(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 중 '한국 골프의 대들보'로 손꼽히는 최경주(51)와 박인비(33)가 올해 활동 계획을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던롭스포츠코리아 주관으로 '비대면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박인비는 국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경주는 양용은(49)처럼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지만, PGA투어에서 한국 국적 선수 중 최다승(8승)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해 통산 3승을 쌓은 김시우(26)다. 두 사람의 승수는 무려 5승 차. 아직은 '넘사벽'이다. 

박인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월 호주 대회(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그중 메이저 트로피는 총 7개다.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는 없지만, LPGA투어의 인정(4개 대회 우승)을 받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가 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타이틀을 더 길게 바꾸어 놨다. 완성된 문구는 바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다.

한국 국적 선수 중 투어 최다승 기록(25승)을 보유한 박세리 감독(44)과는 5승 차이지만, 메이저는 2승이 더 많다. 박세리는 3개 메이저에서만 트로피를 들어올려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문을 먼저 연 이는 최경주다. 그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 화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다"며 웃었다. 최경주는 최근 공부터 클럽까지 모든 브랜드를 바꾸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그의 선택은 '젊은 브랜드' 스릭슨이다.

최경주는 "선수들 사이에서 용품에 대한 소식이 빠르다. 공과 드라이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꾸게 됐다"며 "스릭슨 공은 묵직한 맛이 있다. 강풍에도 바람을 뚫고, 원하는 곳까지 날아간다. 세 번 치고 결정했다. 아이언은 4번부터 피치까지 쳐보고 30분 이내에 결정했다. 드라이버는 ZX7을 사용 중이다. 원하는 구질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타구감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경주는 PGA투어와 챔피언스(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정확도를 늘리고, 지구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21년째 투어에서 뛰는 중이다. 올해 목표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이다. 시니어투어는 나중에 뛰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경주를 뛰게 한 원동력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실패고, 둘째는 꿈나무다. 그는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원동력이 됐다. 또 다른 원동력은 재단을 통한 꿈나무 양성이다. 꿈나무는 나에게 배터리와도 같은 존재다.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새로운 꿈나무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올해로 미루어진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남자 대표로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나갈 확률이 높다. 이번 올림픽은 아시아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오랜 기간 던롭스포츠코리아의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공은 스릭슨 Z-STAR를, 클럽은 젝시오를 사용한다. 일본에서 연을 맺은 이후 올해로 10년째다. 그는 "한 브랜드를 오래 사용하는 이유는 믿음에 있다. 올해는 젝시오 홍보 대사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샷감은 좋았는데 퍼트가 아쉬웠다. 일관된 퍼트를 위해 연습 중이다. 국내에서 체력 훈련과 실전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서 훈련이 쉽지 않다"며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3월 기아 클래식부터 출전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도 최경주처럼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최경주는 임성재와 김시우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했지만, 박인비는 출전을 고대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이후 5년이 지났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상황이 좋아져서 올림픽이 개최됐으면 한다. 열린다는 가정 하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다. 투어에서는 21번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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