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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인재 육성‧유통구조 혁신 위한 미래농업센터 본격 추진
제주 농업인재 육성‧유통구조 혁신 위한 미래농업센터 본격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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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미래농업센터 추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교육연구시설‧실증시설‧체험관광시설‧스마트 유통시설 등으로 구성
JDC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미래농업센터 조감도
JDC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미래농업센터 조감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의 농업 인재를 육성하고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미래농업센터를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소득 감소와 1차산업 경쟁력 약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농민과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다.

JDC는 미래농업센터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그 첫 걸음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제주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농업에 대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제주 농업이 급격한 기후 변화와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 특성에 따른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인해 경쟁력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에 따른 산지폐기 문제 등이 매년 반복되는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이에 JDC는 제주라는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미래농업센터 구축을 통해 농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농업센터는 크게 4가지 분야로 교육연구시설, 실증시설, 체험관광시설, 스마트 유통시설로 구성된다.

교육연구시설은 국제적 수준의 미래농업 교육 및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후계농, 청년농 등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미래농업에 대비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는 시설이다.

실증시설은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실증온실을 조성해 교육생들의 실습 장소와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 체험관광시설은 실증시설 자체를 관광자원화하고, 여기에 각종 체험장과 식음료시설을 결합, 미래 농업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물류·가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과 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제주 농업의 고질적인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JDC가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그 수익을 농가에 보전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기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계약재배 및 판로 확보를 책임진다는 것이다.

JDC 관계자는 “과거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단지 개발 및 대량 생산에 따른 제주 농산물 가격 하락과 대기업 자본에 의한 농업 잠식 등 여러 의혹에 휘말린 적이 있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을 과감하게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농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초빙하는 등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왔으며,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시설과 기능이 집약된 미래농업센터가 제주 미래농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래농업센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약 6개월간에 걸쳐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올해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사업 부지가 선정되면 2022년에는 인·허가 절차와 실시설계를 완료,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미래농업센터가 설립될 경우 후계농, 청년농, 창업농 등 연간 약 2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획기적인 스마트유통 플랫폼 구축으로 농가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확산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 농민들의 애환을 함께 하고 도민이자 제주 농업을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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