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울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와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관련, 함께 제주에 온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2시 15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540번째 확진자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540번 확진자 A씨는 진단검사 후 입도한 서울 중랑구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A씨는 지난 8일 수도권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B씨가 9일 제주에 온 후 확진 통보를 받게 되자 함께 입도한 가족 5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족들은 모두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한 상태로, 이 중 A씨만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일행 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로,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B씨 관련 역학조사 결과 이들 일행은 입도 직후 서울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추가 동선 및 접촉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현장 CCTV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 방역당국은 B씨가 입도 전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 없이 입도했고, 5인 이상 집함금지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한 심층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들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위반사항 등을 파악한 후 고발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경우 조속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540번 확진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0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명(중랑구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이에 따라 2월 들어 제주서는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 누적 확진자 수는 540명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