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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은 수업 부담 없어요”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은 수업 부담 없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2.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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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도내 45개 중학교 ‘자유학년제’ 도입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년제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일 ‘2021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마지막 순서로 ‘역량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발표하며,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을 선언했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에 도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하나로,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모두 자유롭게 편성해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자유학년제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자유학기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자유학기제는 1학년 2학기만 자유롭게 편성했으나, 올해부터는 도내 45개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년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전면 확대에 앞서 단계적으로 해당 학교를 늘려왔다. 자유학년제는 지난 2018학년도에 신창중·안덕중·저청중·애월중학교 등 4개 중학교를 시작으로 차츰 퍼졌다. 2019학년도는 9개 학교, 2020학년도는 15개 학교였다.

지난해까지는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는 단 한 곳도 자유학년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읍면지역과 마찬가지로 자유학년제를 도입하게 됐다.

자유학년제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가 핵심이다. 올해 자유학년제는 학력 저하 및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수업활동 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하고, 학교와 가정 간 소통도 활성화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형성하고, 기초‧기본학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유학년제로 운영될 1학년은 내신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 부담도 덜어질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과 함께 고교학점제 지원 강화도 이날 제시했다.

고교학점제는 오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될 계획인 가운데 대정고와 서귀포여고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7개 고등학교(서귀산과고·세화고·신성여고·제주고·제주여고·제주여상고·제주제일고)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됐다. 올해는 제주사대부설고가 연구학교로 추가됐고, 남주고·오현고·중문고·한국뷰티고·한림고가 선도학교로 추가 지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울러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 및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학생들의 ‘다양성’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존중받으며, 미래의 역량으로 커질 수 있도록 자유학년제를 취지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업무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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