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여론조사인데 선거 관련 문항은 ‘정당지지도’ 1개 뿐” 지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가 이번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선거 관련 문항이 ‘정당지지도’ 1개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여론조사 주관을 맡은 도내 9개 언론사 국장단은 8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선거 관련 문항을 추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이번 여론조사는 당초 제주도와 도의회가 직접 여론조사를 주관, 실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선거 여론조사의 경우에만 안심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 때문에 선거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언론사 주관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도와 의회는 선거 관련 문항이 많아질 경우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문항에 대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선거 문항은 ‘정당지지도’만 묻기로 했으나, 여론조사심의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선거 관련 문항에 대한 추가 보완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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