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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생물주권 담은 『제주토착미생물도감 Vol. 3』 발간
제주의 생물주권 담은 『제주토착미생물도감 Vol. 3』 발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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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도내 미생물자원 30종 특성 정보 수록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표지.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표지.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유용 미생물 자원을 보존하고 산업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결과가 담긴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가 발간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 토착 유용 미생물 발굴·보존 및 우수균주 분리 특성 조사사업’을 통해 제주 지역에 서식하는 미생물자원 30종에 대한 형태적, 기능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수록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감에 수록된 미생물은 물영아리, 김녕굴 등 제주의 특이 생육지에서 발굴한 바실러스(Bacillus) 속, 아르트로박테르(Arthrobacter) 속 미생물부터 제주 전통식품에서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 계열의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등이다.

연구를 수행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에 수록된 30종의 미생물을 포함해 지난 제1, 2호 발간을 통해 보고된 100종의 미생물자원 등 모두 130종에 대한 기초자료를 구축, 제주의 유용 미생물자원에 대한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생물은 생물자원 가운데 활용성이 매우 넓고 다양한 기능성을 보여주는 자원이다.

특히 나고야의정서(ABS :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에 따른 전 세계적인 생물주권 경쟁에 대비해 국내에서도 고유 미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 경우 북방계 생물권의 최남단이자 남방계 생물권의 최북단 식생지역으로, 해안가 저지대부터 한라산 고지대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 유용미생물 자원 연구와 산업화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는 2022년까지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과 관련, 장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미생물자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 정보를 축적하고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생물주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제주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연구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를 무료로 배부받기를 원하는 경우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www.jejutp.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3월 31일까지 담당자 메일(eryunz@jejutp.or.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064-720-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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