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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 지역 소비 12월 코로나로 상승세 무너져
2020 제주 지역 소비 12월 코로나로 상승세 무너져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1.2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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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020년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
초반 부진 딛고 5월 황금연휴 이후 증가세로
11월엔 지난해 넘었으나 12월에 결국 마이너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에 몰아닥친 코로나19가 2020년 전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8일 내놓은 자료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내놓은 자료는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2019년 데이터와 비교한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제주도 소비 영향 분석’이다.

자료를 들여다보면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 5월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제주지역 소비는 상승하면서 11월엔 플러스(+)를 보였으나, 12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제주도 소비 규모는 6조66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9년 6조4429억원에 비해 6.5% 줄어든 규모이다.

지난해 제주도내 소비 증감 그래프. 제주관광공사
지난해 제주도내 소비 증감 그래프. ⓒ제주관광공사

자세히 들여다보면 11월까지는 2019년에 비해서 6% 늘었다가, 12월에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도 전체 소비 규모는 1월 7% 상승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소식이 찾아왔고, 4월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4월까지 누계로는 2019년에 비해 무려 23%나 소비가 줄어들었다. 이후 5월부터 서서히 경기를 회복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 11월 들어서 드디어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12월의 코로나19 파고에 무너졌다.

대상별로는 2020년 제주도민 소비는 3조3384억원 규모로 2019년 3조3933억원에 비해 1.6% 줄어든 규모였다. 내국인 관광객 소비는 2019년 2조967억원에 비해 3.7% 줄어든 2조190억원이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외국인 유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2019년(2908억원)에 비해 69.4% 줄어든 89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감소폭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여행으로 24.4% 줄었고, 패션잡화도 17.2%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씀씀이 가운데 패션잡화는 12.2% 상승으로, 유일한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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