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과 함께 과로사 방지 나설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택배노조가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제주지역 택배노조 조합원 70명도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8일 성명으로 내고 택배노조 총파업 돌입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서비스산업노조연맹 산하 조직이다.
서비스연맹 제주본부는 성명에서 "택배사들이 택배노동자들의 배송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인별 분류를 합의놓고도 자신들의 책임과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택배 현장은 지금과 달라지지 않아 곧 다가올 설명절 기간 택배노동자들은 공짜 분류 작업을 수행해야 해 다시 과로사가 발생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비스연맹 제주본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과로사로 사망한 택배노동자가 16명에 이른다"며 "국민 대다수도 '늦어도 괜찮다'고 택배노동자들의 호소에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벌 택배사들이 택배노동들의 죽음 앞에서도 지난 21일 내놓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의 정신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강한 저항과 전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1500명의 조합원들은 택배노조의 사회적 총파업을 지지하며 제주도민과 함께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는데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관계자는 "택배노조 제주지부 조합원 70명도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파업 기간에 대해서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