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37 (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달부터 … 제주도, 접종 준비 착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달부터 … 제주도, 접종 준비 착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1.2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말까지 도내 인구 70% 접종 완료 목표
소아‧초중고생, 임신부 접종계획은 미확정

도내 접종센터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 등 2곳 지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제주에서도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민관 협의체와 이상반응 신속 대응팀을 꾸려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질병관리청의 백신 공급 시기와 접종 허가 진행상황에 맞춰 민관 협의체 자문과 논의를 거쳐 백신 유통‧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하고 감염 취약시설 등을 통한 전파 차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예방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 순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돌아오는 올해 11월말까지 도내 인구 수의 70% 수준인 47만2245명(외국인 미포함)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아와 초‧중‧고생, 임신부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자료가 없어 이들에 대한 접종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과 접종요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준비를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에는 백신 소요량과 공급현황 등 수급 관리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통합관리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사전 예약과 접종 등록,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내 접종센터는 주차장과 접종 후 30분 동안 모니터링을 위한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해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로 선정됐다.

백신 보관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냉장 온도(2~8℃)에서, mRNA인 화이자와 모더나 벡터 백신은 냉동(-20℃)·초저온(-60~-90℃)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초저온 냉동고를 구매할 계획이다.

접종센터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유관기관 및 전문가, 민간단체와 협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주도는 공중보건의사 파견 검토와 함께 의사회와 간호사회 등 지원을 받아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접종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장비와 공간 배치, 병·의원 위탁 의료기관 지정은 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지역 위탁의료기관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28일 현재까지 202곳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