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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면세점 제외한 대부분 프로젝트 사업 적자 ‘허덕’
JDC, 면세점 제외한 대부분 프로젝트 사업 적자 ‘허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1.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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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적자 항공우주박물관,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진단 내려져
‘제주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 결과 보고서
JDC가 추진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미디어제주
JDC가 추진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 사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DC가 (유)프라이스워터하우스컨설팅(PWC)에 용역을 의뢰한 ‘제주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JDC가 설립된 후 2019년까지 면세점 누적 순수익 1조4233억과 기타 수입 6753억원을 합쳐 2조986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반면 영어교육도시는 수입 3226억원, 지출 3932억원으로 706억원의 적자를 냈고 신화역사공원원도 수입 1409억원, 지출 1672억원으로 263억원의 적자를 냈다.

헬스케어타운은 1090억원 수입에 1474억원을 지출, 38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첨단과학기술단지도 1085억원 수입에 2049억원을 지출, 9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실상 사업이 전면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의 경우 932억원 수입에 1989억원을 지출, 1057억원 적자를 냈다

특히 항공우주박물관은 지금까지 1489억원을 투자해 고작 186억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쳐 무려 1303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맡은 PWC측은 투자금 회수율과 누적수지 절대값을 기준으로 평가 대상사업을 양호, 관리 대상, 적자 사업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헬스케어타운과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는 “회수율이 높고 적자 폭이 적은 가운데 여전해 전개 중인 사업으로 향후 추가 개발과 분양에 따른 사업성 개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양호’ 사업으로 분류했다.

또 회수율 50% 정도로 적자 폭이 1000억원 내외인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대해서는 ‘관리대상 사업’으로 분류했다.

반면 항공우주박물관은 “장기적으로 적자 폭 확대가 확실시돼 사회적 당위성 정도에 따른 지속 여부에 대한 의사 결정이 요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재무 성과와 경제적 유발효과, 목표달성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한 사업별 전략 수립 고려사항을 도출해낸 결과를 보면 항공우주박물관은 관람객 목표 150만명 대비 20% 수준에 불과한 점 등 모든 측면의 성과가 저조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사업 정상화 또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고 헬스케어타운도 일부 사업이 지연된 상태라는 점을 들어 사업 방향성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어교육도시는 재무적‧경제적 관점에서는 양호하지만 목표 달성률이 낮아 개선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성과가 높다는 점을 들어 개선‧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용역진은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계속 육성할 것인지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국제자유도시 추진 결과 인구 증가율이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최근 5년간 전국 대비 2배 가량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생활폐기물과 교통 문제, 주택 구입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평균임금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고용의 질적 성장이 취약하다는 점 외에도 3차 산업에 편중돼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이 큰 산업구조라는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다.

이와 관련, 용역진은 최근 자치분권 강화 기조에 따라 정부 주도가 아닌 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JDC의 역할과 정부 차원의 지원 협조가 줄어들면서 국제자유도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위상이 약화되고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현재 추진 구조의 단점을 해소하고 제주국제도시 추진력을 제고하기 위한 추진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위원회가 ‘지원위원회’로 규모가 축소돼 계획 수립 후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용역진은 이에 대한 조직 구성 검토 방안으로 중앙 정부 주도의 제주국제도시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를 특별자치도위원회와 제주국제도시추진위원회로 분리, 대통령 직속 산하 추진위원회로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모순적인 결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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