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1 7대 희망정책' 중 '4차 산업혁명 미래 대비 교육’ 역점 정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5일 SW 및 AI 관련 교육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해당 계획에 이어 26일, △예술교육 지원 확대 △놀이 교육을 통한 유아교육 △학교공간혁신 등 추진 계획을 알렸다. 사안별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교 예술교육 지원 확대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하는 예술교육을 위해, 예술 교과와 타 교과를 연계하는 교육 방식을 채택한다.

예를 들면, 역사 교과에서 전쟁의 참혹성을 성찰하기 위해 전쟁 영화를 시청하거나,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밖에도 △지역예술가 협력 예술수업(75교) △학교와 지역 연계 예술드림거점학교(5교) △국악‧연극 등 8개 예술분야 예술강사와 교사 협력 수업 운영(154교) △14개 민간단체와 함께하는 ‘학생 맞춤형 학생동아리 및 예술교육프로그램’지원 등 지역과 함께 다양한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걸맞는 원격 앱, 콘텐츠도 적극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악기 교육을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된 앱과 콘텐츠를 제공, 1학생 1악기 연주 방침을 잇는다.

# ‘놀이가 최고의 배움’ 유아교육 정착

유아교육을 접근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은 방법은 '놀이'에 있다는 사실. 이제는 일종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는 목표를 두고, 유아들이 유치원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중심 놀이터 조성'을 확대한다.

또 놀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료 보급에도 힘쓴다. 교원에게는 관찰기록, 놀이지원, 컨설팅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육 과정과 놀이를 연계하고, 쉼 중심의 방과후과정 등을 운영해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공간혁신’ 추진

도교육청은 올해 24억원을 투입,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공간혁신’은 미래사회 변화에 맞춰 학교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공간설계는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둔다.

공간은 교육 뿐 아니라,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워라벨(Work & Life)'이 갖춰져야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교에서부터 익힐 수 있다.

이와 관련, 현재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전문가, 교사로 구성된 추진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 총괄 기획가는 김태일 제주대 교수(건축학부)가 맡았다.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설계를 진행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문적인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학교는 학교공간혁신 지원을 위한 촉진자(퍼실리테이터) 등을 제공받는다.

현재까지 공간혁신 사업이 완료된 학교는 초3교(동광초, 영평초, 화북초), 중2교(서귀포중, 성산중), 고2교(서귀산과고, 신성여고) 등 7개교다. 현재 진행 중인 학교는 20개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아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역량은 창의력과 상상력, 인류애, 건강 등이다”라며 “예술적 감수성과 놀이 교육, 학교 공간 혁신 등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주도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이 밝힌 '2021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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