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제주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무사히 출산…도내 첫 사례
제주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무사히 출산…도내 첫 사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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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대병원서 분만 수술 3.18kg 신생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무사히 출산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첫 사례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산 임박 진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다.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임산부 A씨를 수술실로 옮기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임산부 A씨를 수술실로 옮기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해 수술을 진행했다. A씨는 이날 3.18kg의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

신생아는 신생아 전용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고 지난 13일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퇴원했다. A씨는 출산 후 인후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음압 격리 치료실에서 치료받다 지난 18일 퇴원했다.

수술을 맡은 심순섭 교수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준비된 절차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큰 어려움 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도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임산부 A씨를 수술실로 옮기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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