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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성성한 중학생들의 '비대면 졸업식'
흰머리 성성한 중학생들의 '비대면 졸업식'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1.09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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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나19 확진자 속출하며 생긴 '비대면 졸업식' 문화
제주제일중부설방송통신중 제3회 졸업식, 온라인 진행
제3회 졸업생 39명... "평균연령 67세, 최고령자 79세"
제주제일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의 졸업식을 교직원이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모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밤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내는 오후 9시 이후 텅빈 거리가 됐고, 연말 의례적으로 하던 회식도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고,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만든 또다른 이색 풍경. '비대면 졸업식'의 모습이다.

2021년 1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 동안 제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달하는데, 이처럼 졸업식 시즌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진 것. 이것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졸업식'의 탄생 배경이다.

9일 제주제일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제3회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졸업식이 진행 중인 온라인 화면 모습.<span data-cke-bookmark= ">
9일 제주제일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제3회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졸업식이 진행 중인 온라인 화면 모습. 

이와 관련, 1월 9일에는 제주제일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통신중학교')의 제3회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은 총 39명, 평균연령은 64세. 졸업생 중 최고연령은 79세로, 조기 졸업생도 있다.

일반적인 중학생 나이보다 반백년 세월 이상 고령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갈망으로, 책상 앞에 앉았을 이들.

39명의 늦깎이 중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졸업식을 통해 3년여 기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졸업식은 △추억의 시간 △교육감 격려사 △학교장 회고사 △담임교사의 인사 등을 영상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방송통신중학교는 어려운 가정환경 등 개인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중학교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 3월 개교했다.

수업은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해 진행한다. 일반 중학교의 80% 수준(2,652시간) 수업시수로 3년 교육과정을 거치면, 정식 중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하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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