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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파 8일 절정·10일까지 많은 눈…항공편 차질 불가피
제주 한파 8일 절정·10일까지 많은 눈…항공편 차질 불가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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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간·북부 대설경보 나머지 육상은 주의보
8일 낮도 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8℃ 예상
9일까지 예상 적설 산지 등 많은 곳 50cm 이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 한파가 8일 절정에 이르고 오는 10일까지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도 산지(산간)와 북부에 대설경보가, 육상 나머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간에 한파경보가 발표 중이고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유지 중이다.

7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며 차들이 이면도로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다. © 미디어제주
7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며 차들이 이면도로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다. © 미디어제주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9일까지 기온이 오늘(7일)과 비슷하고 8일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8℃ 내외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 절정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3~14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당분간 추위가 지속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하고 수도관 동파, 양식장 냉해 등의 피해 대비도 당부했다.

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고립돼 소방대원 등이 견인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고립돼 소방대원 등이 구조(견인)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

이번 눈은 10일까지 강약을 반복하고, 8일 오후부터 9일 아침 사이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9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도 중산간(해발 200~600m) 이상이 10~30cm이고 산지 등 많은 곳은 50cm 이상이다. 해안 지대는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의 사전 정보 확인을 주문했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7일 많은 눈 등 기상악화로 인해 오후 4시 30분 기준 국내선 출·도착 81편이 결항했고 11면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대부분 결항했다.

한편 제주도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남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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